'괴물' 류현진(26·LA다저스)이 이치로와의 첫 한일 메이저리그 투타대결에게 완패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뉴욕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미국프로야구 뉴욕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7승에 도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6이닝 3실점으로 양키스 타전을 막았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이날 이날 경기는 류현진과 이치로와의 첫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치로를 상대로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허용해 사실상 완패했다.
이치로는 이날 2회 류현진을 상대로 안타와 득점을 올린 데 이어 6회엔 3-0으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포를 날리며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이치로는 경기 후 “나는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솔직히 눈을 감고 스윙했다”고 말해 '망언' 논란에 힙싸이기도 했다.
반면 류현진은 경기 후 이치로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 “실투는 아니였다. 이치로가 잘 쳤다”며 대인배다운 멘트를 남겼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