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23일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6,422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우승상금 1억3000만원)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내 새로운 여제로 등극했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 내내 '슈퍼루키' 김효주와 경쟁구도를 형성하며 짜릿한 승부를 연출했다. 전날 김효주와 함께 선두에 1타 차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결국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면서 김효주를 따돌였다.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전인지는 프로 데뷔 후 첫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마지막날 챔피언 조로 편성돼 전인지, 백규정과 함께 동반 플레이한 김효주는 이날 2타를 잃고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