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울산시는 ‘광역경제권 연계사업’으로 추진한 ‘차세대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Radar)’ 국산화 개발이 완료됐다고 2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경제진흥원, 현대중공업 등은 2일 현대호텔울산에서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시스템 개발사업 완료 보고회’를 갖고, 향후 상용화 일정과 선박 통합운항시스템과 연계한 ‘스마트십(Smart Ship) 2.0’ 개발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는 박맹우 울산시장, 서동욱 울산시의장, 김외현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사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시스템’은 지난 2010년 7월 ‘광역 경제권(울산·부산) 연계·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울산경제진흥원, 현대중공업, 현대BS&C, 진정보시스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신동디지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스티엔씨, 에이스테크놀리지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해 개발했다.
사업비는 총 104억원(국비 65억, 울산 3억, 부산 3억, 민간 33억) 등이 투입됐다.
이번 개발한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는 기존의 선박용 레이더에 사용되던 마그네트론(Magnetron) 방식보다 기술적으로 한 단계 발전한 고출력 전력증폭기(SSPA) 기반의 방식이다.
특히 악천후 속에서도 10여 km 밖 약 70cm의 소형 물체까지 탐지할 정도로 해상도가 뛰어나고 핵심 부품의 수명도 16배 긴 것이 장점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의 주력산업에 IT 기술을 융합해 경쟁력을 높이는 창조경제의 한 모델로써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중앙정부와 산학연이 긴밀히 연계하면서 주력산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현성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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