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현역 구청장은 바로 문충실 서울 동작구청장이다. 현재 문 구청장이 받고 있는 의혹은 대략 네 가지 정도다. 우선 문 구청장이 특정 업체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설치 계약을 몰아준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계약 성사 과정에서 불법 금품거래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두 번째는 문 구청장 부인이 인사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며 세 번째는 문 구청장이 관내 복지재단에서 수천만 원 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또한 검찰은 현재 수감 중인 노량진 본동 전 지역주택조합장 최 아무개(51) 씨가 조합비 180억 원을 횡령한 비리 사건에 문 구청장이 연루된 정황도 확인 중이다.
이를 위해 4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박찬호 부장검사)는 문 구청장의 서울 상도동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문 구청장과 부인, 그리고 비서실장 등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검찰에 출두시켜 늦은 밤까지 조사했다.
압수수색과 임의 동행 등의 과정을 거치며 어느 정도 문 구청장의 의혹과 관련된 조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이제 사법처리와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