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 영천구간 상행선 산사태로 통행 차단...주변 교통 대혼잡

[일요신문]  산사태로 인해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일부 구간이 통제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5일 오후 2시 45분께 경북 영천시 금호읍 오계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99㎞ 지점(부산 기점)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로인해 상행선 3개 차로의 통행이 전면 통제돼 서울 방향으로 가던 차량 수 천대가 5㎞ 넘게 길게 늘어서 옴짝달싹 못하는 등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산사태는 상행선 차로 우측에 있는 산에서 수백t의 암반과 토사가 순식간에 도로로 쏟아지면서 발생했다. 다행히 산사태 당시 도로 위를 지나는 차량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목격자들이 차량 1대가 매몰됐을 가능성을 제기해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지금까지 산사태로 인해 매몰된 차량은 없고, 인명피해도 없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사고 현장에 직원 70여명과 굴착기·덤프트럭 10여대를 투입해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도 사고발생 직후 서울방향으로 운행하는 차량을 사고 지점에서 뒤쪽으로 3㎞ 가량 떨어진 영천 인터체인지에서 우회하도록 조치하는 등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오후 7시를 전후해 상행선 1개 차로는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도로에 쏟아진 암반이 워낙 큰 데다 쏟아진 양도 많아 완전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지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성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