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호투에도 불구하고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악몽 같은 6월은 끝이 났다. 류현진이 7월의 시작과 함께 시즌 7승에 도전한다.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스시코와의 원정경기에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
상대 투수는 류현진과 악연이 깊은 범가너에서 케인으로 변경됐다. 올 시즌 범가너가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실제 에이스는 바로 케인이다. 올 시즌엔 5승 4패, 방어율 4.29로 다소 미흡한 성적이지만 지난 해 샌프란시스코 최초의 퍼펙트게임을 만들어낸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150㎞대의 빠른 공은 기본, 변화구 제구력도 수준급이다.
류현진과 케인은 지난 5월 6일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에서 맞붙어 류현진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데 반해 케인은 7과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또 하나의 관건은 류현진이 천적 헌터 펜스를 넘어서는 것이다. 헌터 펜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헌터 펜스는 류현진과 8번의 대결을 벌여 6안타 1볼넷을 기록 중인데 이 가운데 2루타도 2개나 된다.
게다가 헌터 펜스는 며칠 전 추신수의 선두타자 홈런을 글러브로 걷어내 비디오 판독 끝에 인정 2루타로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류현진이 천적과의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추신수의 ‘홈런 취소’ 아쉬움도 동시에 날려버릴 수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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