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영원한 집사’로 통한다. 노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에는 변호사 사무장으로, 국회의원 시절에는 지구당 사무국장을 역임하는 등 노 대통령을 둘러싼 대소사 내역을 가장 소상히 알 수 있는 위치에 항상 그가 있었다.
그는 1965년 부산상고 2학년 재학때 노 대통령과 처음 연을 맺었다. 독서실 총무를 할 때였다. 이 때문에 최도술 전 비서관이 총무비서관에 발탁되자 ‘독서실 총무가 청와대 총무가 됐다’는 얘기가 한창 정가에 회자되기도 했다. 1984년 사업에 실패한 뒤 당시 변호사였던 노 대통령에게 변론을 부탁한 것이 인연이 돼, 그후 20년 가까이 그는 사실상 노 대통령의 ‘집사 생활’을 해왔다. 이처럼 최 전 비서관과 노 대통령의 관계는 ‘각별’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두 사람의 관계 탓에 노 대통령과 20년간 인연을 이어온 그가 변호사 사무장이나 지구당 사무국장보다 몇 십 배, 몇 백 배 중차대한 총무비서관직을 6개월 만에 중도하차한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일로 여겨지기도 했다. ‘총선 출마’라는 명분만으론 뜻밖의 사퇴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정가 일각에선 무언가 말 못할 사연이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최 전 비서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에 혹시 그 의문의 열쇠가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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