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문재인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경제개혁연대가 4대강 담합으로 공정위 과징금 제재를 받은 6개 건설사 경영진을 상대로 주주 대표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주주를 모집한다고 합니다”라며 “공정한 시장경제질서 확립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소송이니,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국민적 관심을 촉구했다. 앞서 문 의원은 국정원 사태와 NLL 정국을 주도하며 자기 목소리와 함께 존재감을 뚜렷하게 부각시켰다.
이에 뒤질세라 안철수 의원도 11일 트위터에 “4대강 사업이 과정에도 문제가 많았음이 계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건설사들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라며 “이에 따라 경제개혁연대가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경제정의 실현에 힘을 더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국민적 참여를 호소했다. 안 의원은 NLL 정국에서 존재감이 미미한 상태. 노 전 대통령의 발언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 때에도 “시간과 노력을 빼앗길 때가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새 정치 이슈로 관심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10일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은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염두에 둔 사업이라며, 이 과정에서 건설사들의 조직적 담합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