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경남 창원 소재 특1급 호텔 '더시티세븐 풀만호텔'이 다음달 6일 창원지방법원 경매1계에서 첫 매각에 부쳐진다.
경매로 나와 역대 최고 감정가인 1044억 원을 기록한 ‘더시티세븐 풀만호텔’ 전경. 사진출처=홈페이지 캡처
'풀만 호텔'은 창원컨벤션센터 사업의 하나로 건설된 복합단지에 속한 창원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에 연면적이 4만 716.6㎡에 달한다.
각각 감정가는 768억여 원, 275억여 원으로 총 감정가는 1044억 원 상당이며 등기부상 채권총액은 751억 원이다.
풀만 호텔은 창원에서 유일하게 특1급 등급을 받은 호텔로 2009년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등장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1000억 원이 넘는 감정가 탓에 첫 기일에 매각될지는 미지수다.
또한 이 호텔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한 회원 380여 명과 이들이 지불한 보증금 177억 원에 대해서는 매수자가 전액 인수하게 돼 있어, 추가 부담금 때문에 쉽게 낙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경매가 진행된 감정가 100억 원 이상 물건 219개 중 유찰 없이 새 주인을 찾은 물건은 단 2개에 불과하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