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취업포털 커리어는 '부부싸움'을 주제로 기혼 직장인 2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25.5%가 '경제적 문제'라고 응답했다.
2위는 '가사일 배분 문제(16.2%)'이며 3위는 '술 문제(14.4%)'로 조사됐다. 가정과 연관된 '시댁·처가 문제'와 '육아문제'는 각각 응답자의 12.2%, 9.4%가 선택했다. 이 외에 담배나 귀가시간 등의 답변도 있었다.
직장인들은 평균적으로 부부싸움을 일주일 동안 1.9회 한다. 가장 많은 이들이 '일주일 1회(30.8%)'라고 응답했으며, 2위는 '0회(26.2%)'라는 의외의 대답을 내놨다. 특히 일주일에 3회 이상 싸운다고 답한 응답자 중 '결혼 10년 차'가 34.2%, '결혼 1년 미만'이 20.5%로 연차에 따라 싸움 횟수는 큰 상관이 없었다.
부부싸움은 회사생활에도 영향을 줬다. 응답자의 42.6%가 '부부싸움 후 회사에서 업무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사소한 일에도 짜증난다'는 응답자는 40.5%에 달했다. 일부러 야근한다는 직장인이 5.1%나 됐다.
네티즌들은 “일주일에 한 번도 안 싸우는 부부가 희귀하다” “부부싸움하면 정말 일하기 싫더라” “일부러 야근하는 사람 여기 추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