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어쩌면 당연한 소식이었을 지도 모른다. 지난 2000년 영화 <섬>으로 베니스 영화제에 처음으로 초청된 뒤 2004년엔 <빈 집>으로 감독상, 젊은비평가상, 국제비평가협회상 등을 휩쓸었으며 지난 해엔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김기덕 감독. 당연하 베니스 영화제 측은 김 감독의 차기작에 큰 관심을 보이며 올해 영화제에 공식 초청했다.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7일까지 베니스 리도섬에서 개최되는 제 70회 베니스 영화제 측은 지난 25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김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를 공식부문 비경쟁부문에 초청한다고 밝혔다.
베니스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면서 베니스 영화제 월드프리미어 상영이 확정되면서 <뫼비우스>의 해외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지난 칸 영화제 당시에는 <뫼비우스>의 미완성 편집본을 상영했음에도 독일, 오스트리아, 이태리, 스위스, 그리스, 터키, 러시아 및 구소연방 지역 등에 선판매 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다만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거듭된 제한상영가 판정으로 인해 전세계 영화팬이 만나게 될 한국 영화 <뫼비우스>를 한국 영화팬들만 보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