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크리스 페이스북
[일요신문] 크리스 고라이트리가 미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제작진을 상대로 200억원 대 소송을 제기했다.
크리스는 31일 한 언론매체를 통해 자신이 미국에서 출연했던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인종차별을 받아 비슷한 차별을 받은 참가자 10명과 함께 제작사 측에 각각 2500만 달러(약 279억 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전했다.
또한 크리스는 “나의 아버지는 흑인이고 어머니는 백인이다. 혼혈이라는 이유로 차별 당했다”며 “억울한 부분과 이번 소송에 대해 구체적으로 더 밝히긴 어렵지만 앞으로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소송에 대해 말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들의 법률 대리인인 제임스 프리먼 변호사는 “흑인들에 대한 <아메리칸 아이돌> 제작진의 부당한 태도에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출연자들을 불공평하게 탈락시켜 경제적인 손해와 사회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잠재적 기회를 빼앗아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크리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메리칸 아이돌>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나를 믿지 않은 사람들은 이 기사를 읽어보길 바란다”며 “난 나의 명예를 훼손하고 비난한 사람들에게 맞설 것이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크리스는 당시 오디션 진행 도중 계약상의 문제로 참가 자격을 박탈당했으며 나머지 참가자 9인도 오디션 진행 도중 규정 위반 등의 문제로 퇴출됐다.
한편 크리스는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출신으로 한국팬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여성팬들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보도되고 전 여자친구로부터 약 32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후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한국인 약혼녀를 공개하며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