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일요신문 DB.
윤 전 장관은 1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어떻게 보면 민주당이 'NLL대화록' 공개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상당히 수세에 몰리고 궁색한 입장이 되니 그 궁지를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이렇게 하는 게 아니냐는 인식을 국민에게 주는 면이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새누리당이 민주당의 장외투쟁 목적이 '대선불복'에 있다고 주장하는 것도 무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잠재의식 속에 대선불복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일부 있겠지만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한 의혹 자체는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며 “민주당이 문제삼는 것 자체를 새누리당이 대선 불복이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무리”라고 전했다.
윤 전 장관은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하게 돼 국정원 국정조사가 유야무야 끝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국조는 민주당이 장외로 안 나와도 유야무야 될 것 아니냐”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처음 국정조사에 선뜻 응할 때부터 다 예견된 것”이라며 “명분상 국민 앞에 안한다고 할 수 없으니 동의한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