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길중 기자 = 지하철 6·7호선의 유휴공간이 시민 생활의 편리성과 휴식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오는 9월12일까지 6·7호선 역사내 유휴공간을 개발하는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입찰대상은 지하철 6·7호선 76개역 총면적 2만115㎡의 유휴공간이다. 공사는 개발면적 가운데 1만8222㎡(6호선 36역 7444㎡, 7호선 40역 1만778㎡)는 상업공간으로, 1893㎡(6호선 889㎡, 7호선 1004㎡)는 휴게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개발대상은 역사를 시민편의 중심으로 재배치하기 이전 옛 역무실, 기능실 등 지금은 쓰지 않는 역사 공간을 새롭게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상업공간의 10%를 웃도는 휴게공간에는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만남의 장소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번 사업은 동종 지하철 운영기관에서 추진한 사례가 없는 새로운 사업방식으로, 공사는 상가와 휴게공간 조성에 필요한 시설투자비 전액을 사업자가 부담하는 한편, 상업공간의 70% 이상을 중소상인에게 제공하도록 해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뒀다.
공사는 사업의 규모와 초기 시설투자비용 등을 감안, 제한경쟁입찰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며, 사업운영기간은 5년으로 하되 임대료 등 연장조건에 합의한 경우에 한해 5년 범위 내에서 계약기간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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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