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특수구조단 수난구조대는 12일 오전 9시40분부터 김 전 의원이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판포선착장 인근을 중심으로 수중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아직까지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구조대는 오랜 장마로 인해 한강물이 탁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악조건 속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조대는 날이 어두워지면 수중 수색작업을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을 통해 '억울하다. 죽고싶다'란 말을 남기고 이날 오전 5시45분쯤 서울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의 차량은 서초구 반포동 서래섬 수상레저 주차장에 세워진 채 발견됐고, 열쇠는 주차장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김 전 의원은 전날(11일) 검찰 조사에서 5억원 뇌물 수수를 자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김 전 의원의 자택에서 유서가 발견된 만큼 그가 검찰 수사에 부담을 갖고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