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길중 기자 = 서울시는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난으로 인해 서울시내 터널과 지하차도의 조명등을 오는 9월 15일까지 일부 조정 점등해 전력난 위기극복에 나섰다.
터널과 지하차도는 사용전력 피크치가 가장 높은 주간 시간대에 많은 조명등을 점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조명등을 소등해 2044MWh의 전력량 절감과 함께 전기요금도 약 1억7000만원 정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행기간은 전력난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9월 15일 까지며 대상은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터널 32개소 중 29개소와 지하차도 84개소이다.
시는 도로의 굴곡이 심하거나 조명등 조정 점등시 조도가 심하게 저하돼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터널 3개소 및 지하차도 7개소는 대상에서 제외 했다.
이용심 서울시 도로시설과장은 “국가 전력예비율 부족으로 사상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는 이 시점에 공공시설 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함으로써 올 여름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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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2 1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