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의 집에서 가져와 키운 것인데 개 때문에 해고처분이라니 해도 너무한다.”
광주 서구 S환경 업체가 사라져버린 개 세 마리 때문에 때아닌 노사분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최근 이 회사 직원들이 회사 방범용으로 애지중지 키우던 잡견 3마리 중 1마리를 보신용으로 단체 시식한 것으로 드러나자 회사대표가 직원 4명을 징계처분(해고)하면서 비롯됐다.
S환경은 지난해 사내에서 물품 도난사건이 잇따르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회사직원에게 강아지 3마리를 얻어와 방범용으로 사육했는데 지난 5∼6월께 2마리가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이에 회사 대표 김아무개씨(45)는 개의 행방을 쫓다 지난달 17일 직원들이 보신용으로 마지막 남은 한 마리를 끌고 가는 것을 확인, 직원들의 소행임을 알고 적극 가담한 직원 4명을 해고했다.
김씨는 “회사 음식으로 키운 방범용 개를 잡아먹은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사규에 따라 직원 계약기간이 지나면 고용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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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광주지부 회원 30여 명은 지난 13일 S환경 앞에서 “부채 누적으로 회사사정이 어려워지자 말도 안 되는 ‘제헌절 개사건’을 빌미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무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