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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여준, 김종인
비슷한 시기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역시 안 의원에 도움을 자처했다 결별한 뒤 새누리당 대선캠프에 합류하기도 했다. 역시 안 의원의 멘토로 알려졌던 법륜스님 또한 지금은 안 의원과 소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남은 멘토 가운데 대중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인사는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과 강금실 전 법무장관 정도다. 이 가운데 박 원장은 여전히 안 의원 측과 의견을 교류하며 두터운 친분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각에서는 박 원장이 후임 이사장직을 맡는 것 아니냐는 섣부른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는 않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안 의원 측이 지난해 대선 이전부터 영입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진 6인회(민주당 김부겸·김영춘·정장선 전 의원과 새누리당 출신 김성식·정태근·홍정욱 전 의원) 역시 대부분 안철수 신당에 부정적이다. <일요신문>이 이들과 꾸준히 접촉한 결과, 김성식 전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이 안철수 신당에 동참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일부는 금시초문이라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10월 재보선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는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 역시 최근 측근들에게 민주당에 잔류할 것임을 밝혔다.
안 의원 측 윤태곤 비서관은 “멘토들이 떠난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고 대부분 안 의원과 지속적으로 만나고 있다”며 “박경철 원장 후임 이사장설은 처음 듣는 이야기다. 누구에게 들은 소리인지 몰라도 우리 쪽과 가까운 사람이 한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라고 전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