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요신문] 송기평 기자 = 경기 남부지역 논에 제초제 저항성을 가진 잡초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경기 남부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논 잡초 분포를 조사한 결과 제초제 저항성잡초 3종이 신규로 발생되고 기존에 알려진 물달개비, 올챙이고랭이 등이 증가했다.
제초제 저항성잡초는 동일 성분의 제초제를 해마다 계속 사용하였을 경우 그 제초제에 내성이 생겨 죽지 않는 잡초를 말한다.
이는 농가 사용 논제초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설포닐우레아계 제초제를 계속 사용해 이 계통에 저항성을 가진 잡초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초제 저항성 잡초는 15종으로 경기지역은 2012년 물달개비, 올챙이고랭이, 알방동산이, 미국외풀, 새섬매자기 등 5종, 2013년 밭뚝외풀, 마디꽃, 올미 등 8종이 발생했다.
문제의 잡초를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논에 발생되는 잡초 종류와 발생정도에 따라 전용약제를 선택해 사용시기와 방법을 지키는 등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는 게 도 농업기술원의 지적이다.
임재욱 농억기술원장은 “벼농사는 잡초와의 전쟁으로 2~3년 주기로 제초제를 바꿔 사용하는 등 올바른 제초제의 선택이 필요하다”며 “농민교육을 강화해 도내 제초제 저항성 논 잡초의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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