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꼬는 '운지'라는 이름 자체도 문제지만 이 게임이 유료로 팔리고 있다는 점도 충격적”이라며 “앱 아이콘도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해 만든 이른바 '노알라'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게임 ‘스카이운지.’ 사진출처=유튜브 동영상 캡처
김 수석대변인은 “충격을 떠나 분노를 금할 수 없게 한다”면서 “정말 인간적인 회의를 느낀다”고도 덧붙였다.
게임은 이렇다. 검은 양복을 입은 노알라 캐릭터가 등장해 화면 아래로 끝없이 낙하하는데 이 과정에서 부엉이, 북한 미사일 등이 장애물로 등장한다. 게임 배경엔 부엉이 바위도 등장한다.
게임 제작자는 “귀여운 노알라 캐릭터로 몸에 해로운 계란과 부엉이를 피하는 게임입니다. 중력에 자유롭게 몸을 담아 시원하게 운지해보세요. 다함께 스카이 운지 즐겨보아요”라고 설명을 달아놨다.
이 게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고인 모욕죄로 고소해야 한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식으로 고인을 모욕하나” “부적합 콘텐츠로 당장 신고해야 한다” “아무리 싫은 사람이라도 죽음을 소재로 조롱하다니 인간성의 오염이 심각하다” 등 분노 어린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