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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미경 | ||
그녀의 나이 마흔둘. 20대, 30대의 사랑보다 현재의 사랑에 훨씬 만족감을 느낀다. 섹스도 마찬가지. 열정만 앞서던 젊은 날의 섹스와는 달라도 한참이다. “부부한테 섹스만큼 좋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없다고 봐요. 난, 정말 20~30대 때보다 지금의 섹스가 더 좋아요. 물이 올랐죠. 손만 대면 툭 터질 것처럼(웃음). 우리 부부는 서로 섹시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건 아주 중요한 문제예요.”
지난 봄에는 아이들을 두고 남편과 둘이서 일주일 동안 제주도 도보 일주 여행을 떠났다. 지도 하나 달랑 들고 걷기 시작한 이 부부는 두 발로 제주 곳곳을 누볐다. “제주도에서 보낸 일주일은 우리 삶의 축소판이더군요. 처음에 욕심을 내서 걷다가 얼마 못가 주저앉는 어리석음도 범했고, 무거워서 버리고 싶지만 버릴 수 없는 내 등의 짐이 뜻하는 의미도 알았고, 남편에 대한 감정도 미움에서 사랑까지 모조리 경험했죠. 다음에는 남해안 횡단을 해볼 계획이에요.”
[여성중앙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