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DB.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8월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준 중산층과 체감중산층의 괴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민 체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5.4%로 드러났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물가상승률 1.3%의 4.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정부의 발표와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상승률에 괴리가 생기는 이유는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물가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물가는 2010년 1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8.5% 상승한 데 반해 같은 기간 의류·신발물가는 11.7%, 식료품·음료는 16.4%, 주택·수도·전기·연료는 14%씩 상승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한편, 앞으로도 전세가격 급등, 유윳값·택시요금 인상 등 소비자와 밀접한 물가가 올라 체감물가 또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