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가장 먼저 윤여정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승기와 윤여정은 지난 해 방송된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모자 관계로 출연하며 친분을 다졌다. 그리고 방송가에선 고현정이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자 섭외는 ‘기획의도’와 친분에 의해 이뤄진다. 그 예로 tvN <꽃보다 할배>를 보면 우선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H4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의해 이뤄진 섭외다. 그리고 이서진의 섭외는 나 PD와 KBS ‘1박2일’ 출연으로 맺어진 친분에 의해 이뤄졌다.
이번 여배우 특집 이승기 배낭여행 역시 이런 섭외의 큰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짐꾼’ 이승기의 섭외는 당연히 친분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나 PD와 이승기의 오린 친분은 ‘1박2일’을 통해 이뤄졌으며 나 PD와 이서진의 친분 역시 이승기를 통해 맺어졌다.
윤여정 섭외 역시 이승기와 윤여정의 친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른 여배우 세 명 역시 기획의도와 친분에 의해 섭외가 이뤄질 예정이다. ‘할아버지 연예인들의 배낭여행’이라는 기막힌 기획의도를 가진 <꽃보다 할배>가 기획의도에 의해 네 명의 주요출연진을 섭외했다면 이번 새 프로그램은 기획의도보단 친분이 우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꽃보다 할배>는 워낙 대상 연령층 연예인이 몇 명 안 돼 기획의도만으로 섭외가 가능했다. 반면 여배우는 그 폭이 너무 넓다. 또한 배낭여행이라는 설정을 감안하면 서로 친분이 있는 출연진이 섭외되는 것이 좋다.
이에 따라 가장 유력한 출연 여배우로 고현정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고현정의 전 소속사가 이서진 이승기 등이 소속된 후크엔터테인먼트다. 고현정의 연예계 컴백 당시 소속사가 바로 후크엔터테인먼트로 고현정은 소속사 대표를 비롯해 이서진과도 친분이 두텁다.
또한 윤여정은 고현정과 가장 가까운 관계의 여자 연예인이다. 고현정은 연예계를 떠나 있던 결혼 시절에도 윤여정과는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왔을 정도다. 고현정과 윤여정의 자연스러운 친분은 영화 <여배우들>, 고현정이 진행한 <고쇼> 등을 통해서도 입증된 바 있다.
이처럼 4명의 여배우 출연진 가운데 한 명인 윤여정, 그리고 짐꾼 이승기와 친분이 매우 두터운 관계라는 점을 감안할 때 고현정의 출연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방송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꽃보다 할배>와 마찬가지로 4명의 여배우가 배낭 여행을 떠나고 1명의 ‘짐꾼’이 동행하는 형식이 될 나영석 PD의 두 번째 배낭여행 프로그램은 <꽃보다 할배> 2탄 대만 편 후속으로 기획 중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