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 캡처
MBC에 다르면 지난 2006년 이 교회는 8층짜리 대형 예배당 신축을 목표로 재개발이 유력한 건물에 투자했다. 시세차익으로 건축자금을 마련하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교회가 재개발이 유력한 건물이 투자한 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7년간 대출금액만 950억 원에 달했다. 이에 교회부지가 경매로 넘어가자 신도들의 집 등을 담보로 80억 원을 빌렸다.
교회는 신도들의 돈을 갚을 수 없을 상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선교를 목적으로 캄보디아 땅 4백 50만평을 63억 원에 사들였고, 퇴직하는 담임목사의 위로금으로 30억 원을 책정하기도 했다.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일부 교인들이 교회 고위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해당 교회 목사는 지난 8월 18일 설교를 통해 고소인들을 도둑으로 몰며 오히려 “도둑이 집 안에 있다. 집안 식구가 도둑질하는데 잡을 길이 없다. 주보에다 명단 다 내드릴 테니까 누가 그랬는지 한 번 보라”며 비난했다.
한편, 사건을 접수받은 경찰은 이 교회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소한하는 등 조사에 나섰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