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 - 순박한 농심을 이용한 ‘얌체 피서객’들이 지역 농민들을 울리고 있다.
15일 양양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순수 농가민박의 경우 올해에도 5인가족을 기준으로 1일 1만∼2만원에 별다른 조건 없이 별채를 내어주는 인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피서객들은 별채에 방이 2∼3개 로 공간이 넉넉하자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인근에 피서를 온 동료들을 불러모아 심지어는 20여 명이 사용, 1만∼2만원으로는 전기료와 물값에도 못 미치고 있다.
김아무개씨(여·60·양양군 서면)는 “가족 5명에게 1만원을 주고 방 2개와 마루가 있는 별채를 내주며 텃밭의 참외와 채소까지 따먹으라고 했는데 저녁에 보니 20여 명이 모여들어 속이 상했다”고 했다.
지난해 ‘전국 최고의 인심좋은 해수욕장’으로 소문났던 양양군 현남면 갯마을해수욕장도 이같은 피해로 인해 올해부터는 민박요금을 인원수에 따라 올려 받고 있는 실정이다.
피서객들은 자신들이 놀던 장소에 음식물쓰레기를 돌로 눌러놓고 가는 경우가 허다하며 일부는 주민들이 상수원으로 이용하는 계곡에서 세제로 빨래를 해 주민들과 마찰도 빚고 있다.
주민 박아무개씨(35·양양읍 구교리)는 “지역 주민들은 친절서비스를 하려하는데 일부 피서객들의 몰염치한 행동으로 주민들에게 ‘피서객은 쓰레기와 교통체증만 일으킨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며 공중도덕 질서를 지키는 피서문화가 아쉽다고 했다. [강원일보]
[단독] 배우 김사랑 소유 김포 아파트 세무당국에 압류…체납 사유·금액 ‘눈길’
온라인 기사 ( 2026.05.15 14:5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