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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검찰은 이에 대해 하룻밤 술값이 최고 1천만원에 달했던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술자리에선 참석자 중 사업가가 있으면 그가 술값을 냈고 그렇지 않을 경우 김성환씨와 유진걸씨가 분담해서 냈다고 한다.
그런데 유씨는 술자리가 워낙 잦은 데다 술을 많이 마신 탓에 건강이 악화돼 지난 2001년 6월쯤부터는 이들 ‘이너서클’의 회합에 끼지 못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은 지난 7월4일 김성환씨가 진술한 ‘집사 역할’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김씨는 ‘초기에는 주로 유진걸씨가 집사 역할을 하다가 나중에는 내가 혼자 집사 역할을 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유씨는 2001년 중반부터 과다한 술자리로 건강이 악화돼 더 이상 ‘집사’ 역할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후부터는 김성환씨가 적극적으로 홍업씨의 집사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한 친구가 술병으로 드러누운 뒤에도 홍업씨와 김성환씨의 술자리는 계속 이어졌다. 유씨로선 두 친구의 바닥없는 주량이 새삼 경이로웠을지도 모를 일이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