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씨는 악성루머와 관련된 질문 세례 속에서도 대체로 밝은 표정을 지었다. 가끔 기자에게 농담을 던지는 여유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며칠 전부터 음독자살을 기도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장씨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으며) 황당하네요. 내가 왜 자살을 합니까? 내가 그럴 이유가 뭐가 있나요? (기자에게) 허무하겠네요. 살아있는 저를 보아서.(웃음)
─임신했다는 얘기도 있던데.
▲저도 여성지에 기사 난 거 보고 알았어요. 그런데 사실을 확인하고 써야죠. 기사 써놓고서 아니라고 해명하면 뭐해요. (임신설 기사를 썼던 기자는) ‘친구가 산부인과에서 차트를 봤는데 거기에 장은영이라는 동명이인이 있어서 썼다’고 말하더군요. 너무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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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할복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도 없고, 참. (웃음)
─최 회장이 암에 걸려 얼마 못 산다는 루머도 있습니다.
▲아휴(한숨), 너무했다. 그렇지 않아도 의욕적으로 일하고 계시는데. 나도 멀쩡하고 그분도 멀쩡해요. 나도 살이 쪘고, 회장님도 살이 쪘어요. 오히려 너무 살이 쪄서 빼야할 정도예요. 우리 회장님은 너무 건강하시고요. 열심히 일 하려고 하는 사람이에요.
─이런 루머가 퍼지고 있다는 것을 언제 알았나요.
▲며칠 전 회장님 곁에 계시는 분들이 전화를 해서 알았어요. 그분들 말이 ‘한밤중에 응급실에 간 적이 있느냐’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왜요, 내가 애를 가졌대요?’라고 받아넘겼죠. 그분들도 직접적으로 묻진 않고 얼버무리더라고요.
─왜 이런 소문이 퍼진다고 보십니까.
▲(이 대목에서 장씨는 잠시 신중한 표정을 지었다) 누군가 마음먹고 소문을 퍼뜨리는 것 같아요.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 ….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면 인터뷰 요청을 굳이 피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인터뷰를) 피해야 할 이유야 많죠. 제 소문 날 때마다 제가 나서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라고 해명한다는 게 더 웃긴 것 같아요. 물론 (악성루머가 퍼지면) 편하진 않죠.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