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를 다룬 영화 <향수> 스틸컷.
연구팀은 이들을 우선 중증, 보통, 경증 등 3그룹으로 하고 문에 손가락이 끼거나 육중한 물체에 발톱이 눌리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나 자신 혹은 다른 사람이 이러한 사고를 당했다고 상상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fMRI를 통해 이들의 관련 뇌 부위 활동을 관찰한 결과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정도가 심한 사람일수록 고통 감정 이입과 연관된 뇌 부위들이 크게 활성화됐다.
반대로 남이 이런 고통을 당한다고 상상했을 때는 이 뇌 부위들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다른 사람의 고통에 쾌감을 느끼는 부위인 복측 선조체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인간신경과학 연구`(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