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뉴스 캡처
김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채 전 총장과 (혼외자 어머니) 임 아무개 씨 관계가 틀어진 이유가 임 씨가 채 전 총장과 모 여성 정치인에 대해 부적절한 관계를 의심했기 때문이란 제보가 있다”며 '카더라'식 폭로를 했다.
김 의원은 또 “모 야당 중진 정치인은 채동욱 인사청문회 이전에 이미 혼외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었다”며 자신이 거론한 여성 정치인이 민주당 의원이라는 걸 암시하는 발언도 덧붙였다.
이에 특정 의원 이름이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사실상 민주당 여성 의원을 지목했다는 점에서 야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많은 카더라 통신을 들어봤지만, 이 정도로 윤리도 양심도 없는 소설은 처음”이라며 “김 의원은 그 여성 정치인이 누구인지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낱낱이 밝히라”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여성 의원들도 김 의원이 여성 정치인 전체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2일 오전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한다는 방침이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