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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천축산 불영사는 지난 7일 오전 대웅보전에서 수령 6백 년이 넘는 은행나무로 만든 삼존불(석가모니불, 문수·보현보살·사진)의 점안식을 가졌다. 불상의 크기는 약 1m에 이르며 각각 금 30돈으로 도금됐다.
이 불상의 재료가 된 은행나무는 지난 98년 태풍으로 밑둥만 남은 채 부러진 사찰뒷뜰의 6백여 년 된 나무. 밑둥만 남은 은행나무는 이듬해 다시 새싹이 나면서 자라고 있다.
불영사 신도회 총무 주헌석씨(40)는 “부러진 나무의 활용을 놓고 고심하다 이 나무가 불영사와 궤를 같이하는 만큼 불상 조성에 사용키로 뜻을 모았다”며 “고사 직전이던 고목이 다시 싹을 틔우고 자라는 것을 보면 영험함과 경외로움을 느낀다”고 했다.
불영사는 신라 진덕여왕 5년(서기 65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신라 고찰로 대웅보전과 응진전, 후불탱화 등의 보물과 다수의 문화재 자료 등을 갖고 있다.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