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초 카디널스의 첫 타선은 상대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다. 웨인라이트는 방망이를 사진 기자들의 모여 있는 프레스 석으로 날리는 배트 파울 타구까지 선보인 뒤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는 1번 타자 맷 카펜터. 류현진은 경기 초반보다 더욱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카펜터를 또 다시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두 개의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카디널스의 타선은 내야를 넘기는 타구도 거의 만들어내지 못할 만큼 류현진이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카를로스 벨트란의 공은 내야를 벗어났지만 손쉬운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고 말았다. 또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한 류현진은 벼랑 끝에 선 LA의 구해내는 새로운 영웅으로 거듭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