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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북도내 시·군에서는 포항시가 임차기간 1백30일에 6억원, 경주시 4억7천만원(1백50일), 경산시 1억9천만원(1백10일), 상주·문경시가 공동으로 5억5천만원(1백65일) 등의 소방헬기 임차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북도내에서 올해 모두 68건의 산불이 발생, 46ha의 임야를 태웠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발생건수(92건)와 피해면적(1백51ha)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구미시의 경우 올해 대전의 ㅎ항공사와 연간 1백80일 동안 소방헬기를 임차하는 조건으로 5억8천만원에 계약을 했으나 실제 산불진화는 8차례에 그쳤고, 주로 계도비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헬기 1회 출동에 7천2백50만원이 소요된 셈으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아도 하루에 약 3백30만원에 달하는 예산이 소방헬기 임차료로 고스란히 빠져나가고 있는 것.
하지만 시·군들은 산불진화용 헬기의 임대가 가능한 국내 항공사는 3개회사 28대 정도뿐이어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높은 임차료를 주고서라도 임대계약을 맺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 재정이 빈약한 군 단위 지자체들은 5억∼6억원대의 임차료를 감당할 수 없어 산림청 헬기 등에 의존해야 해 다른 시·군에서 산불이 잇따를 경우 헬기의 차례 기다리기에 목을 매야 하는 형편에 놓여 있다.
이에 대해 시·군 산림부서 관계자는 “소방헬기가 산불 초동진화에 효과적이지만 실제 산불 발생 빈도를 감안한다면 임차료가 터무니없이 비싸다”며 “출동 횟수에 따라 임차료를 차등 지급하는 등 계약조건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