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기춘 민주당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공항공사 교통영업팀 팀장과 대리 등 3명이 지난해 12월10일 공항 주차대행서비스를 독점하고 있는 P사 간부들과 룸살롱에서 하룻밤 수백만원 상당의 향응을 접대 받았다”고 주장했다.
교통영업팀은 주차대행서비스 사업계약 담당팀으로 현재 인천공항은 P사만 독점 허가를 내주고 있다. 인천공항은 매년 수천 건 이상 불법주차대행업체를 단속하는데 그럴수록 허가업체인 P사의 매출이 올라가고 있는 셈이다.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공사 직원들은 감봉 등 솜방망이 징계를 받고 여전히 같은 부서와 경영관리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의원은 “솜방망이 징계조치가 내려진 지난 5월은 사장이 공석인 시기로 가벼운 징계로 대충 덮고 넘어가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룸살롱 여성접대와 향응수수를 해도 감봉으로 끝나는 세계 1위 공항의 불편한 진실”이라고 지적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