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김은 지난 8월 31일 미국 LA교민 대상 라디오 방송인 라디오코리아 ‘위켄드 스페셜(Weekend Special)’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마틴 김은 자신이 류현진의 통역을 맡게된 일화를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마틴 김은 아르헨티나 출생으로 10세 때부터 미국에서 생활했고, 2년 전부터 LA 다저스의 인터내셔널 마케팅 한인 담당 업무를 맡았다. 그는 업무에 대해 “다저스와 한인 사회의 다리 역할을 했다. 한국 업체들이 야구장에 광고를 하거나, 스폰서십을 체결하는 데 일조했다”고 밝혔다.
사진=마틴 김 인스타그램
그렇다면 마틴 김과 류현진의 첫 만남은 어땠을까. 마틴 김은 “첫 인상이 좋았다. 항상 개구쟁이 같았는데 나도 외향적인 성격이어서 그런 모습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류현진이 내게 ‘형, 제레미 린(휴스턴 로키츠 농구 선수) 닮았어요’라며 다가와 친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마틴 김은 류현진의 통역 업무를 맡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거절했다. 통역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세 번 정도 거절했다. 그런데 류현진이 ‘형이 했으면 좋겠다’라며 부탁해 1년간 통역 업무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저스 클럽하우스 내 분위기에 대해서는 “류현진은 한국 팬들이 알다시피 후안 유리베, 야시엘 푸이그와 친하다. 유리베는 클럽하우스의 기둥같은 존재고 푸이그는 눈치 없는 장난꾸러기 같다”라며 “류현진이 중남미 선수들과 많이 친한데 한국 음식도 자주 먹으러 간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내년에도 통역 업무를 맡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마틴 김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통역 업무가 큰 일이고 쉽지 않은 일이다. 류현진과 같은 큰 선수를 옆에서 돕고 있다는 것이 매우 영광”이라고 답했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