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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은 지난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당선된 단체장 가운데 16개 광역단체장과 아들의 병역사항을 긴급 점검했다. ‘자격론 시비’에 대한 상대적 검증을 위해서다. 지난 지자체 선거는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 선거였던 만큼 각 당은 나름대로 지역별 대표주자들을 선별해 출마시켰다.
조사결과 광역단체장 16명 가운데 병역면제를 받은 단체장은 모두 5명으로 집계됐다. 각 당별로는 한나라당이 당선자 11명 가운데 4명이 면제를 받아 가장 많았으며, 민주당은 당선자 4명 중 1명이 면제를 받았다.
병역면제를 받은 한나라당 출신 단체장은 기관지 확장증과 폐결핵 등으로 면제를 받은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 조해녕 대구시장(질병면제-중이염), 안상수 인천시장(소집면제-가정형편), 이원종 충북도지사(질병면제-만성간염) 등이다.
면제를 받은 민주당 출신 단체장은 박태영 전남도지사로 야맹증으로 질병면제 판정을 받았다. 또 나머지 단체장 가운데 2명은 ‘의가사제대’나 ‘원에 의한 전역’ 등의 이유로 병역을 끝까지 마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소속 안상영 부산시장이 의가사제대를 했고, 자민련 심대평 충남도지사의 병역사항은 ‘원에 의한 전역’이다.
반면 군 복무기간을 모두 마친 단체장은 9명이었다. 광역단체장의 병역의무 이수율은 56%다. 최근 10여 년간 일반인 병역의무 이수율이 82∼85%인 것과 비교하면 무척 낮은 수치다.
한편 아들이 병역면제를 받은 경우는 안상영 부산시장과 김진선 강원도지사, 단 2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 시장의 아들은 다리인대 파열로, 김 지사의 아들은 정신지체 장애인 판정을 받아 면제된 것으로 조사됐다. 안 시장은 지난 지방자치선거 때도 아들 병역면제 때문에 한바탕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