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이 “피해자에게 미안하게 생각하지 않나”라고 질문하자 “피해자들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죄송하다”고 답변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부인으로, 그룹 주요 계열사 법정관리 사태 이후 공식 석상에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박 의원이 “피해자들을 위해 폐물 등을 내놓아서라도 구제할 생각은 있나”라고 묻자, 이 부회장은 “피해자 구제를 위한 것은 회장의 뜻을 다 따를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의 '해외에서 비자금을 조성하고 탈세한 혐의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 부회장은 “비자금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