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대비 협동조합 설립 가장 활발한 곳은 광주시
박원석 의원.
지난 6일 박원석 진보정의당 의원이 기획재정부와 서울시가 제출한 협동조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 협동조합 설립 비중이 가장 높은 세대는 50대(38%)로 50~60대를 합할 경우 절반이 넘는 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 미만 청년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한 비중은 13%에 불과했다. 일반 주식회사 설립을 40대(29%)가 주도하는 것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출자금 현황을 보면 1000만 원 미만이 전체의 59.1%에 달해 영세한 규모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경우도 20대는 1000만 원 미만이 73.3%에 달했지만 60대는 60.9%를 차지했다. 50대는 1000만 원 미만 출자금 규모 비중이 54.4%로 가장 작았다.
지역별로는 전국에 신고된 2530개 협동조합 가운데 서울이 750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경기도가 36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광주는 신고 건수가 224건에 불과했지만 인구 대비 설립건수가 전국 평균 3배에 달할 정도로 협동조합 설립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영남지역은 인구 100명당 설립 비중이 상대적으로 가장 저조했다.
박원석 의원은 “세대별, 지역별로 협동조합 설립 참여의 편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나 맞춤형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며 “올해는 협동조합 기본계획이 최초로 수립되는 해이니 만큼 협동조합을 활성화, 안착화 하기 위한 방안을 기획재정부가 주도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