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여주지청장
12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외부인사 중심의 감찰위원회(총 7명)에서는 윤 지청장의 징계 수위를 놓고 3 대 3으로 의견이 갈려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손봉호 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이 “한쪽만 일방적으로 중징계를 내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윤 지청장에 대한 수위는 경징계가 적정하다”며 중재에 나섰다. 이 같은 중재안에 대해 이준호 대검 감찰본부장이 나서 “결론이 안 났으니 2주 후에 다시 논의하자”며 회의를 급하게 마무리했다.
만약 이 본부장이 나서지 않았다면 손 위원장의 중재대로 경징계로 결론이 날 상황이었다.
감찰위 상당수 위원들은 이 본부장의 말처럼 징계수위가 2차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검찰은 윤석열 지청장에 대해선 중징계로, 외압 의혹이 제기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선 무혐의로 결론을 내리고 11일 감찰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 감찰위원은 “검찰이 2주 후에 다시 논의한다고 해놓고 갑자기 중징계로 발표해 놀랐다”며 이의 제가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3 대 3으로 의견이 팽팽한 상황에서 “윤 전 팀장의 경우 정직 의견이 다수였다”는 검찰의 발표도 사실과 달라 큰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