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 팔석담에 9개월간 모아진 국내환 4041만원, 외국환 42551점 등 ‘행운의 동전’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한다.
이번 기부는 국내환 기부로는 6번째, 외국환은 4번째이다. 국내환의 경우 1억1723만9000원을 지난 2006년 2차례, 2011년과 2012년 각각 1차례, 올해 2월 1차례 등 모두 5번 기부한 바 있다. 외국환은 7만9843점을 2011년부터 올해 초까지 3번에 걸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했다.
2005년 개장한 청계천 ‘행운의 동전’은 2010년 바닥에 동전 던지는 곳을 알리는 표지판을 붙이고 동전 투입구에 화강석 조형물과 LED 조명을 설치하면서 모금액이 급격히 늘었다.
2010년 국내환 951만원, 외국환 2228점에 불과하던 것이 2011년 국내환 3205만원, 외국환 2만3033점으로 각각 3배, 10배 이상 증가했다. 2012년에는 전년대비 각각 1.5배, 2.2배 늘어난 4850만원, 5만1092점이 모였다.
오성규 이사장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소망을 담아 던지 동전들은 우리 이웃을 돕는데 소중히 쓰이고 있다”며 “앞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행운의 동전이 전달될 수 있도록 투명한 동전 관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는 기부처 선정을 위해 시의원, 청계천시민위원, 사회학과 교수 등 8명으로 구성된 행운의 동전 관리위원회를 2006년부터 운영 중이다.<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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