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말 안해도 뒷사람 배려
[일요신문]
일본인들의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화장실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일본 여행을 하다 보면 종종 공중화장실에서 두루마리 화장지를 ‘삼각접기’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대체 얼마나 할 일이 없기에 종이접기를 했을까 싶지만, 사실 이것은 다음 사람을 위해 일부러 삼각 접기를 해 놓은 것이다. 뒤에 사용하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편리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일본인들은 그렇게 하고 나오는 게 예의라고 배운다. 이러한 세심함이 외국인들에게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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