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본사의 조직 및 인력 점검을 통해 유사·중복 기능을 통합해 현행 8개 본부 가운데 1개 본부(조달본부)를 폐지했다. 한전은 39개 처(실) 가운데 8개 처·실을 감축해 불필요한 관리비 예산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2부사장 8본부 39처·실로 구성된 조직편제가 2부사장 7본부 31처·실로 바뀐다.
본사 인력의 약 10%인 120여명은 고객 및 전력설비가 급증한 지역에 우선 배치되고 송전선로 건설 및 갈등해결 현장조직 보강, 전력통신 인프라 운영인력 보강 등을 위해 현장에 배치된다.
또 한전은 악화하는 재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재무개선 특별위원회'를 '재무개선 비상대책위원회'로 확대·재편하고 사무국 역할을 맡을 '부채대책실'을 신설했다.
재무개선 비대위는 전력판매, 전력구입, 지분매각, 자산매각 등 7개 분야 43명의 본사 처·실장 및 실무팀장으로 구성된다. 비대위는 인건비 반납, 자회사 및 출자회사 지분 매각 등 총 6조 8000억 원 이상의 자구 계획을 이행해 부채비율(지난해 기준 186%)을 15%포인트 이상 낮출 방침이다.
아울러 한전은 ICT(정보통신기술)기획처를 신성장동력본부로 이관해 미래 먹을 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창조역량을 강화하고, 전력기술과 ICT를 융합해 전력산업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키로 했다.
신성장동력본부는 한전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 EMS(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전력산업 미래기술의 연구개발(R&D)과 사업화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