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LG상사는 이사회를 열어 이 회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하고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임원 2명, 상무 전입 1명 등에 대한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6월부터 LG상사의 상근고문을 맡아왔다.
이 회장은 지난 40년간 관계와 재계를 두루 경험했으며 특히 해외사업에 대한 경륜과 자원사업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회장은 지난 1972년 행정고시(12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자원정책실장 등을 거쳐 2003년부터 3년간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공직을 떠난 후에는 한국무역협회 회장, 한미경제협의회 회장 등을 맡았고 2009년부터는 STX에너지 총괄회장, STX중공업 회장·STX건설 회장직을 올라 경영활동을 수행했다. 이 회장은 STX그룹이 유동성 위기로 구조조정에 들어간 지난 5월 계열사 회장직을 모두 내려놓고 그룹을 떠났다.
LG상사는 이 부회장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등 '자원분야 시장선도 기업'의 위상을 보다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상사는 이날 프로젝트 사업부장인 계용욱 상무를 전무로 발탁 승진시키고 기계항공사업부장인 박동환 부장과 중국 북경지사장인 권용민 부장을 신규 상무로선임하고 LG생활건강의 이재명 상무를 경영진단담당으로 전입발령했다.
한편 그동안 LG상사를 이끌어온 하영봉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