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다음은 지난 2일 올해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찾아본 단어를 조사한 '2013 올해의 검색어'를 발표했다. '올해의 검색어'는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다음 통합검색 검색 횟수를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다.
그중에서 사건사고분야를 살펴보면 1위는 '동양 사태'였다. 동양그룹은 계열사인 동양증권을 통해 부실한 그룹 계열사의 기업어음과 회사채를 팔아 자금을 조달했고, 결국 투자자 4만~5만 명이 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2위는 '갑을논란'을 일으켰던 '남양사태', 3위는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5위는 공분을 일으켰던 '영남제분 사태'가 순위에 올랐다.
6위는 연예계에서 큰 화제가 됐던 '박시후 스캔들'이다. 박시후는 성폭행 혐의로 지루한 진실공방을 벌이다가 지난 7월 상대방이 고소를 취하하면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7위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에 성희롱 의혹을 일으켜 청와대까지 불통이 튀었던 '윤창중 경질', 8위는 '전두환 추징금', 9위는 <조선일보>가 혼외자 문제를 제기해 진실공방이 벌어졌던 '채동욱 사태'가 이름을 올렸다. 10위는 '산타페 누수'다.
올해의 사건사고 검색어 순위를 접한 네티즌들은 “지난 1년이 파노라마처럼 떠오른다” “동양사태로 동양증권 직원들 자살 소식 등 참 안타깝다” “윤창중은 지금 어디서 뭘 하지?” “박시후, 한창 주가 오를 때 스캔들 났는데, 언제 컴백할지 궁금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