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인왕산 등 도심 속 산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남산, 인왕산, 숭인공원 동망봉 등에서 복박 터트리기, 가훈 써주기, 희망풍선 날리기 등 행사가 펼쳐진다. 남산 팔각정에서는 새해맞이 문화공연, 복박 터트리기, 새해 소원지 쓰기 등 행사가 열린다. 인왕산 청운공원에서는 해맞이 행사가 끝난 뒤 풍물패 길잡이를 따라 청와대 앞 대고각으로 자리를 옮겨 가족의 건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대고각 북치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숭인공원 동망봉에서는 새해소망 소원지 달기, 성악중창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중구 2013년 해맞이 행사
◇응봉산, 개운산 등 도심 인근 산
서울 동부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에서는 새해를 축하하는 문화공연과 새해 소망을 적어 끈에 매달아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소원걸이, 엽서에 새해 희망을 담아 우체통에 넣는 희망우체통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성북구 종암동 개운산 운동장에서는 풍선을 불고 풍선에 소원을 적어 일출에 맞춰 동시에 하늘로 날려 보내는 소원풍선 날리기와 대북을 치며 소원을 비는 희망 북치기 행사 등이 열린다. 전국 최초 순환형 무장애 숲길에 위치한 서대문 안산 봉수대에서는 현장에서 따뜻한 음료와 순두부를 함께 먹으며 온기를 나눈다. 한강과 북한산을 두루 볼 수 있는 강서구 개화산 정상에서는 타악 퍼포먼스, 소원지 쓰기, 시낭송, 대형 박터트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양천구 용왕산 체육공원에서는 소원쓰기, 전통민속놀이 대북타고, 소원풍선 날리기 행사를 준비했다.
강서구 2013년 해맞이 행사
◇아차산, 불암산 등 서울 외곽 산
아차산, 불암산, 일자산 등 서울 외곽 산에서도 시민들이 새해를 맞을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매년 4만여 명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몰리는 아차산에서는 희망풍선 날리기, 행운의 민화 찍기, 소원의 북 ‘용고’ 울리기 등 행사가 개최된다. 도봉구 도봉산에서는 행사 장소인 천축사까지 1시간에 걸친 등산을 통해 한해를 설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노원구 불암산 중턱에 위치한 헬기장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브라스 공연이 열리고, 구로구 매봉산 정상에서는 신년 축시 낭독 행사가 개최된다. 서초구 우면산 소망탑에서도 만세삼창 등 독창적인 행사가 펼쳐진다. 강남구는 매년 해돋이 행사가 열리던 대모산에서 삼성배수지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희망의 나라로’를 부르며 새해를 맞이하고, 강동구 길동 일자산 정상 해맞이광장에서는 강동구립예술단의 풍물놀이 공연이 열린다.
송파구 2013 해맞이 행사
◇하늘공원, 올림픽공원 등 공원
이밖에 서울시내 유명 공원에서도 떠오르는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정상에서는 난타, 풍물패 등 흥겨운 공연이 펼쳐진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망월봉에서는 송파구립민속예술단의 북 울림을 시작으로 남성중창단의 힘찬 해맞이 축가가 이어지고 청말 소원등을 날리는 행사도 개최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 각자가 새롭게 희망과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해맞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서울시내 가까운 산과 공원에서 2014년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다짐을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진=서울시>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