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좋아 - 걸그룹 퀸비즈

새해 가요계 ‘여왕벌’ 될래요

[일요신문] 메아리, 구슬이, 지니, 이아람, 이루미 등 다섯 명의 멤버로 구성된 퀸비즈는 가요계의 여왕벌이 되겠다는 당찬 각오로 데뷔한 걸그룹이다. 최근에는 변진섭과의 콜라보레이션 앨범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퀸비즈의 가장 큰 매력은 멤버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돋보이는 강력한 퍼포먼스다. 다섯 멤버의 매력을 하나하나 살펴본다.

걸그룹 ‘퀸비즈’가 최근 변진섭과 콜라보레이션 앨범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리더 메아리의 매력은 ‘러블리’다. 성악을 전공한 그는 어렵게 가수의 가수가 되는 데 성공했다.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는데 부모님이 노래를 할 거면 성악을 하라고 하셔서 성악을 전공하게 됐어요. 그렇지만 클래식으로 한정된 영역이 아닌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었고, 또 나만의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에 부모님 몰래 휴학을 하고 가수 데뷔를 준비했어요. 그런 제 모습이 사랑스럽게 보이셨는지 부모님과 무서운 교수님이 모두 결국 허락해주셨죠.”

메인 보컬 구슬이의 매력은 ‘털털함’이다. 10대 시절부터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 권유를 받았던 구슬이는 어린 나이에 데뷔하기보다는 좀 더 내공을 쌓기 위해 실용음악과로 진학했다. “고등학교 시절 데뷔 제안을 받았지만 내가 추구하는 음악과는 색깔이 다르다는 생각에 거절했었어요. 실용음악과를 전공하며 꾸준히 데뷔를 준비했는데, 내 노래를 들어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뒤늦게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 거예요.”

보컬 지니는 아역배우 출신이다. 꾸준히 배우로 활동하고 싶었지만 빼어난 댄스실력으로 인해 아이돌 그룹에 합류하게 됐다. 그의 매력은 ‘섹시함’이다.

“초등학교 때 아역배우로 활동했지만 다른 길을 가고 싶어 중국으로 유학 가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어요. 고 2때 다시 배우의 길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귀국해 본격적으로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는데 장기로 선보인 댄스 실력을 인정받아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됐어요. 섹시한 댄스 기대하세요.”

래퍼 이아람의 매력은 ‘시크와 큐트’의 공존이다. 그만큼 끼가 출중하다.

“패션에 관심이 많아 전공은 모델인데 모델로 활동하기엔 키가 조금 작은 편이라 가수로 꿈을 바꿨어요. 어린 시절부터 악기를 좋아해 피아노, 가야금 등 다양한 악기를 배웠어요. 트럼펫 등 금관악기는 대부분 다룰 줄 알아요. 노래와 춤, 랩까지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뻐요.”

보컬 이루미의 매력은 ‘엉뚱함’이다. 다소 재미있는 말투로 인해 비글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

“노래를 좋아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레 노래와 가깝게 지냈어요. 중학교 땐 친구들과 밴드부 활동을 하기도 했죠.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본격적으로 노래를 배우려고 음악 학원을 알아보려고 가는 길에 우연히 길거리에서 캐스팅돼 가수가 됐어요.”

글=신민섭 기자 [e-mail]
사진=이종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