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이날 오전 아내 하원미 씨, 아들 무빈·건우 군, 딸 소희 양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입국장에선 부산에서 올라온 아버지 추소민 씨가 추신수와 뜨거운 포옹으로 환영했고, 어머니 박유정 씨는 아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날 추신수는 “선수 생활에서 한 번밖에 없는 FA 계약을 앞두고 정말 좋은 결정을 내리고자 노력했다”며 “가족들과 지내기 좋고 대우도 가장 나은 텍사스를 새 팀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왼손 타자의 천국이라는 레인저스 파크에 대해 추신수는 “도리어 나는 안 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도 “이제 새 홈이 된 만큼 좋은 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추신수는 “그간 팬들에게 받은 많은 사랑을 돌려 드릴 차례가 됐다”며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나설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추신수는 22일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371억원)에 입단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아시아인 메이저리거 '최고 몸값' 선수로 우뚝섰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