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은행 손잡고 지방은행 역할 수행
충청권 지역은행 역할 강화 협약식. (사진=충남도)
이날 협약식은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해 염홍철 대전시장, 손종현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이희평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 김종운 하나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와 외환은행은 지방은행에 준하는 조직과 제도를 정비하고 지역 중소기업자금 지원 확대와 지역자금 역외유출 최소화, 충청권에 소재한 은행 및 콜센터에서 지역인재를 우선적으로 채용하게 된다.
또 별도의 독립된 심사부서 및 RM(기업여신 전담역)을 충청지역에 배치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지원에 나서게 된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내년 상반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자금을 저금리에 집중 공급,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자금지원 창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매년 원화자금 대출 증가액의 60% 이상을 중소기업대출로 지원하는 등 시중은행 중소기업대출 의무비율인 45%를 상회해 지방은행 수준을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충청영업본부도 충청권 14개 영업점을 적극 활용해 대전 및 충남지역 수출입 기업에 대한 최신정보 및 상품 제공, 해외점포망 이용, 환율 및 수수료 우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충남도와 대전시, 대전‧충남북부상공회의소 등과 연계해 정책자금 확대는 물론 금융특화상품개발에 상호협력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도와 대전광역시, 상공회의소, 하나금융그룹이 지역경제 발전에 의지를 모으게 됐다”며 “대한민국 신중심 중부권 시대를 맞아 충청권의 웅비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는 지난 1998년 지방은행이었던 충청은행을 인수‧합병한 후 15년 동안 충청권 인재 6100여명을 채용했다. 1300억원을 지역 환원사업으로 지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