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형 K9'의 전면부는 크롬 격자 형상을 적용하고 폭을 확대한 라디에이터 그릴, 길이가 연장된 면발광 타입의 LED 포지션 램프, 위치 변경을 통해 전면부를 더욱 넓게 보이도록 한 LED 방향 지시등 등이 적용됐다.
특히 기존 헤드램프 내에 적용됐던 LED 주간 보조등을 포그램프의 상단으로 이동시키고 길이를 확장해 가시성을 향상시켰다. 측면부는 펜더 가니시의 크롬 테두리 두께 및 비율을 조정했고 후면부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LED 방향 지시등 렌즈 커버를 화이트 컬러로 변경했다.
실내의 경우 블랙하이그로시 재질로 마감처리 한 센터페시아와 우드그레인 및 크롬재질로 감싼 도어 등 인테리어 주요 부위의 디자인과 재질을 고급화했다.
특히 기아차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수입 대형차급 일부 모델에만 적용돼 있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이 차에 신규 적용했으며 전동식 세이프티 파워 트렁크를 전 모델 기본 장착했다.
기아차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4년형 K9'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K9은 지난 2012년 출시 첫해 7599대가 판매됐고 지난해에는 5029대가 판매되며 애초 목표에 비해 절반 이하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신형 K9은 그동안의 판매량을 고려해 가격을 낮췄다. 9.2인치 내비게이션 등 일부 옵션을 제외한 3.3프레스티지 트림을 신설하며 가격을 4990만원으로 낮췄다. 수입 엔트리급 세단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K9의 가격은 출시 이후 계속 하락했다. 2012년에는 5228만원부터 8538만원까지의 가격이 지난해에는 5166만원부터 8436만원으로 소폭 내려갔다. 올해는 신규 트림을 내놓으며 4990만원부터 7830만원까지로 가격을 내렸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