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파괴로 폭포 흐르지 않자 모양 변해 사라질 위기
[일요신문] 원시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는 멕시코 차이아파에 위치한 수미데로 계곡에는 자연폭포가 수없이 형성되어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독특하고 기이한 형상의 폭포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아르볼 데 나비다 폭포’, 즉 ‘크리스마스트리 폭포’다.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생긴 모양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으며, 이끼가 덮인 초록색 바위들 틈으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장관이다.
이 폭포가 형성된 것은 약 1000년 전쯤으로 추측되고 있다.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물줄기와 바위의 물질적, 화학적 특성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자연의 걸작인 것.
하지만 멕시코의 과학자들은 현재 이 트리 폭포가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며 대책 마련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유는 바로 환경 파괴다. 오랜 기간 가뭄으로 인해 폭포가 흘러내리지 않자 점차 바위의 모양이 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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