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쪽 약세 외곽 강세 ‘거꾸로 입상률’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부경 경마에서 입상률이 가장 저조한 마번은 1번이었다. 이 기간 동안 188전 1위13회 2위5회 3위15회를 기록, 복승률 9.6% 연승률 17.6%를 보였다. ‘1번 게이트는 돈 주고도 살 수 없다’고 할 만큼 유리하다는 기존의 시각과는 다른 너무도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두 번째로 낮은 마번도 2번이었다. 188전 1위7회 2위14회 3위15회를 기록, 복승률은 11.2% 연승률은 19.1%였다.
반면 최외곽 게이트라 모두가 꺼려하는 14번 게이트의 입상률은 1번 게이트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41전 1위6회 2위3회 3위2회의 성적으로 복승률은 22% 연승률은 26.8%였다.
인기 3위 이내의 마필만 분석했을 경우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최하위는 복승률 22.4%의 2번(연승률 40.8%)이었고 그 다음이 복승률 29.6%를 기록한 1번(연승률 42.6%)이었다. 반면 최외곽인 14번 게이트에서는 복승률 45.5%를 보였다. 14번에 포진하면 전문가들조차 어지간한 인기마는 꺾고 보는데 데이터상으로는 오히려 안쪽 게이트보다 더 믿을 수 있는 셈이다. 인기마 복승률이 가장 높았던 마번도 60%의 가공할 성공률을 보인 12번이었다. 그 외 자세한 내용은 표를 참고하기 바람.
김시용 프리랜서